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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만 여행 Day4] 푸항또우장, 예스폭지 (예류지질공원, 스펀폭포, 스펀, 지우펀)

by 오로라니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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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화)

여름휴가 넷째 날.

예스폭지 투어가 있는 날이다.

관광지의 첫 글자만 따서 이렇게 부른다.

예스지, 예스진지, 예스폭진지로 상품이 있는데 진과스는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예스폭지 투어로 결정했다.

집합장소와 시간은 타이베이 Main 역 동 1문, 11:50분.

오전 시간에는 대만식 아침 식사로 유명한 *또우장을 먹기로 했다.

* 또우장 : 노란 콩을 갈아 그 콩물을 끓여 만들어 먹는 음식, 두유와 흡사.

그래서 선택한 곳은 "푸항또우장"

타이베이 Main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우버를 이용했다. (오랜만에 접속해 보니 UT 앱으로 바뀌었다)

좌) 대만 드라마 치아문나난적소시광 中 또우장+요우탸오 아침식사 장면, 우) 우버 택시로 이동
 
 

 

오늘도 어김없이 날씨가 중요하니 아침 상황을 어제와 비교해 본다.

맑은 하늘이 오늘 일정에 영향이 없을 듯하다.

(좌) 어제 아침 사진, (우) 오늘 아침 사진
 
 

 

 

푸항또우장

대만식 아침식사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 (미슐랭 맛집)

길게 늘어선 줄이 바로 여기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거리에 보이는 줄이 다가 아니었다.

2층에 Food Court 가 있는데, 그중에 "푸항또우장" 이라는 식당이고, Table은 다른 가게와 같이 공동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객이었고, Table마다 또우장을 Main으로 그 밖에 메뉴들이 놓여있다.

자리가 없어서 음식을 들고 대기를 해야 했다.

 
 
 
 

여기도 미슐랭 선정 맛집이다.

무려 다섯 번이나.... 어떤 맛일까 매우 매우 기대된다.

 

 

 

 

 

 

메뉴판에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총 6개.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궁금한 맛은 다 경험해 보자.

1번 또우장 (Hot)

: 삥또우장은 Ice인데, 드라마처럼 따뜻한 러또우장으로 선택.

2번 미장 (미숫가루_ Ice)

3번 시엔또우장 (콩국_ Hot)

12번 호우샤오삥 지아딴 (두꺼운 구운 빵+달걀부침 추가)

41번 딴삥 (밀가루 부침에 달걀부침을 얹음)

45번 요우탸오 (밀가루 튀김)

종이 포장에 가려진 12번 메뉴는 먹다가 생각나서 한 컷.
 
 

 

또우장은 예상했던 두유 맛과 비슷한 느낌으로 나쁘지 않았다.

속이 편안한 아침식사였다.

다만 요우탸오는 기름에 튀긴 음식인데 대만 사람들이 매일 아침에 이걸 먹는다고는 믿기지 않았다. 기름이 정말 많아서 우린 절반만 먹고 Pass.

12번 메뉴는 달걀 요리라서 맛이 좋을 것 같았는데, 빵이 별로라서 Pass.

나머지는 괜찮았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만의 아침식사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되었고, 좀 더 대만 사람들의 생활에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MRT 입구가 있다.

Shandao Temple 역 5번 출구로 들어가서 MRT를 타면 예스폭지 투어 Meeting 장소인 타이베이 Main 역까지는 1 정거장이었다.

약속 시간까지 늦지 않게 무사히 도착하려면 역시 대중교통이지.

 

 

예스폭지 투어

예류지질공원, 스펀폭포, 스펀, 지우펀

한국에서 검색하여 펀트립 여행사의 예스폭지투어를 신청해 왔다.

오늘 출발은 변경 없이 진행되어 안심이다.

아침 든든히 또우장도 먹었겠다, 여행을 떠나볼까.

대형버스와 앞에서 설명하는 가이드, 일반적인 단체여행 모습
 
 

 

예스폭지 투어 이동경로
 
 

 

 

1. 예류지질공원

첫 번째로 방문한 장소는 예류지질공원.

입장료는 120NTD (×40원=약 5000원)

1~2천만 년 동안 형성된 기암괴석이 가득한 지질공원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Spot들이 많다.

단연 여왕머리가 인기가 많았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길거 늘어선 줄이 보인다.

우린 Pass.

풍화작용으로 여왕머리의 목이 가늘어지고 있어서 언젠가는 떨어지는 날이 올 텐데, 그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가 보다.

사진을 찍지 못한 관광객을 위해 입구에는 이미테이션이 여왕머리도 있으니 관광 후에 나와서 기념사진을 찍어도 괜찮을 듯싶다.

여왕머리는 현재 목둘레가 138cm 밖에 안된다고 한다.

예류지질공원은 1,2,3 구역으로 구분돼 있는데, 3구역은 멀어서 개인적으로 방문한 사람은 다녀와도 되겠지만, 단체여행으로 방문한 경우엔 1,2구역 Pass 하고 뛰어갔다 와야 Meeting 시간까지 올 듯싶다.

제1구역에는 버섯바위, 생강 바위가 밀집되어 있다

제2구역의 경관은 제1구역과 유사하다. 버섯바위, 생강 바위가 그 주를 이루고 있고, 수량 면에서는 제1구역보다 적은 편이다. 유명한 여왕머리, 용머리바위와 금강바위 모두가 이 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어느 것이 파인애플 빵 바위일까요
 
 

아래는 버섯바위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예류의 해식평대에는 두 무리의 버섯 같은 형상의 바위가 있다. 위쪽은 굵고 큰 구슬 형상의 바위이며, 아래쪽은 비교적 가는 돌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바위를 버섯바위라 부른다. 예류에서 가장 유명한 버섯 바위로는 여왕머리가 있다. 버섯바위의 형성 과정은 세 단계로 나뉜다.

1. 바위 층간에 두 개의 파열된 절리가 있어, 대개 해수면과 수직으로 해수가 쉽게 절리를 따라 침식하면서 바위기둥과 비슷한 모습을 형성한다.

2. 바위기둥의 상층은 칼슘 성질의 사암층이며, 아래쪽은 견고한 암층으로 바다 물결, 계절풍 그리고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등의 요소가 동일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차별 침식이 일어난다. 그래서 윗부분 칼슘 성질의 사암층은 침식에 버텨내지만, 아래쪽 바위기둥은 쉽게 침식된다. 그렇게 오랜 기간이 지난 후, 위는 굵고 아래는 가는 버섯바위가 형성된다.

3. 버섯바위는 계속해서 판상 표층의 횡압력을 받아, 점차 융기하며 해수면에서 벗어나게 된다. 일단 해수면에서 이탈되면 끊임없이 진행되는 풍식, 우식 등 대자연의 작용으로 점차적으로 지금의 버섯바위가 형성되게 된다. 그리고 대자연의 조각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버섯바위의 머리 부분과 목 부분 형태에 따라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지세가 높은 곳에는 「가는 목형」, 중간에는 「굵은 목형」, 그리고 지세가 낮은 곳에는 「목이 없는 형」이 있다. 가는 목형 버섯바위는 부하로 인해 상부 큰 바위에 대한 지지력이 약하여 지진 혹은 태풍의 사나운 파도를 만나게 되면 무너질 위험이 있다.

버섯 바위는 비바람, 햇빛의 영향으로 침식되어 천천히 각기 다른 모양을 갖추게 된다. 대략적인 과정은 원래 칼슘을 함유한 사암에서 목 없는 형이 형성되고, 이어 침식을 통해 굵은 목형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침식되어 가는 목형으로 변한다. 더 나아가 버섯 바위의 머리 부분을 지탱할 수 없게 되면 목부분이 잘려 버린다. 만약 가는 목형의 목 부분에서 점착이 좋지 않은 모래알을 무의식적으로 건드리게 되면, 쉽게 부러져 (목이 잘리는 형상) 단목 형상으로 진화하는 것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2. 스펀폭포

두 번째 방문지는 스펀폭포.

스펀폭포는 세 번째 방문지인 스펀 천등마을과 인접해 있어서 가는 길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천등을 볼 수 있었다.

 
 

스펀폭포는 15:00~16:00까지 한 시간 소요되었는데, 폭포까지 가는 과정에 흔들 다리와 조형물, 무엇보다 소시지가 일품이었다.

아침에 비가 잠시 왔었는데, 그 때문에 폭포의 유량이 많다.

 
 
 
 
 
 
 

3. 스펀 천등마을

세 번째 방문지는 스펀 천등마을이다.

붓으로 천등에 소원을 적어 하늘로 날리는 Event를 하는 곳이다.

4색 풍등 가격은 250NTD (×40원 = 약 1만 원)인데, 사진과 함께 동영상도 찍어주는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좋다.

소요시간은 16:00~17:00. 한 시간 정도.

풍등날리고, 철길 주변의 즐비한 상점에서 기념품과 먹거리, 닭 날개 볶음밥을 먹는 일정이다.

풍등 4면에 붓으로 소원을 적고, 기념사진과 함께 풍등을 하늘로 날린다.

 
 
닭 날개 볶음밥, 풍등, 땅콩 아이스크림
 
 
 
 

4. 지우펀

마지막 네 번째 방문지는 지우펀이다.

머물렀던 시간은 17:40~19:40까지 2시간이다.

지우펀은 홍등이 켜지는 17시 이후에 방문해야 야경을 감상하는 적기라서 예스폭지 투어 출발은 모두 12시 이후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이다. 홍등이 켜지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지우펀을 방문하게 된다.

'작은 상하이'라 불리는 마을로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수치루(Shuqi Road : 상호가 아닌 도로명이다)가 유명하다.

설명을 위해 출처를 밝히고 사진을 가져옵니다~

출처 : 세계테마기행

 

출처 : 세계테마기행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이고, 오른편에 비정성시 배경이 된 "아메이차루" 라는 찻집이 있다.

수치루의 루와 아메이차루의 루는 의미가 다르다.

수치루의 "루"는 한자로 路(길로), 중국어로 Lù 발음되는 "루"이고,

아메이차루의 "루"는 한자로 樓(다락루), 중국어로 Lóu 발음되는 "루".

출처 : Trip.com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교해 보자.

계단 골목에 좌우로 홍등이 걸려있다는 것이 공통점인데, 지우펀을 모티브로 배경을 설정하진 않았을 것 같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작품이 나온 2000년대 초반엔 지우펀이 그다지 해외에서 유명하지도 않았고, 애초에 작중 배경의 모티브는 일본식 온천과 료칸이지 중국식 야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우펀은 1920~30년대에는 금광 채굴로 번영하던 도시였으나 광산이 폐광된 이후로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는데 1989년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어 현재는 관광 산업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도로가 좁아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지만, 차가 오면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차를 피해도 무방하다. 이곳 현지인들도 관광객이 무사히 관광을 할 수 있어야 유지가 될 테니 자연스럽게 정해진 규칙이 아닐까 싶다.

도착 직전 17:40분 현재, 아직 홍등이 켜지지 않았다

 

지우펀 (九份) 지명 유래는,

청나라 시절 지우펀은 아홉 집밖에 없던 외진 산골 마을이었는데, 이때 한 사람이 도시로 내려와 항상 아홉 집 것을 함께 구입해 아홉 개로 나눴다고 해서 '九份', 즉 지우펀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점점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홍등에 불이 켜져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움을 더했다.

 
 

취두부를 여기선 꼬치에 구워서 판매하는 곳이 있어 도전해 보았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처음 냄새만 극복하면 입안에서는 그리 자극적인 맛은 아니고 먹을만했다.

 
 

가빈병가에서 누가크래커를 이지카드로 구매하고 버스에 오른 시각이 19:50분. 2시간이 이렇게 금방 지나갔네요.

지우펀에서 한 시간을 달려 타이베이 역에 도착하여 Main 역 2층에서 저녁식사 후 숙소로 복귀.

넷째 날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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