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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만 여행 Day3] 단수이, 홍마오청, 진리대학, 대왕카스테라

by 오로라니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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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월)

여름휴가 셋째 날.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늘 예정되어 있던 화롄 투어는 취소되었고, 아침 해는 어김없이 떴다.

(좌) 어제 아침 사진, (우) 오늘 아침 사진
 
 

 

오늘 일정은 아래 7/31일의 타임라인으로 설명을 다 할 수 있다.

단수이를 다녀왔다.

동선을 간단하지만 알찬 시간, 흥미로운 볼거리, 먹을거리로 나름 칭찬한다.

비록 화롄 투어는 못했지만 대체 여행으로 만족 100%였다.

 

모닝커피를 사러 세븐일레븐에 들렀다가 아침에 일터로 출근하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개씩 비닐봉지에 담아 가는 것이 있었는데, 한약 냄새나는 통에서 삶아진 달걀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껍질이 어느 정도 깨져 있는 것이 달걀 속까지 양념(?)이 배어들어 맛이 있다고 한다.

향신료는 아닌데 한약 같은 향이 있고, 껍질을 까면 삶은 달걀과 다르지 않다.

껍질이 깨지지 않은 깔끔한 것으로 골라온 터라 더욱 그렇다.

나쁘지 않았던 맛이다.

 

유산동 우육면
미슐랭맛집

 

아침을 먹을 식당 검색해 보니,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우육면 전문점이 숙소 근처에 있었다.

"유산동 우육면"

국물이 다소 느끼하지만 소고기 국물이니 당연한 느끼함 아닐까.

 
 

 

 

170元 = 7000원
 
 

 

 

 
 
두부와 오이를 반찬으로 주문했다. 우육면 양이 많다.
 
 

춘수당

타피오카 펄을 넣은 밀크티가 유명한 카페

 

먹었으니 차를 먹어야지.

숙소 바로 옆에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이 있는데, 백화점 지하 Food Cort에 유명한 춘수당이 있었다.

예전엔 시먼딩에서 묵었었는데, 타이베이 역에 묵기로 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액세서리 가게가 지하에 있어 들렀는데, 다이소 같은 분위기인데 물건이 없는 게 없었다. 나중에 대만 여행을 온다면 그냥 몸만 간결하게 와서 여기서 생필품을 사고 버리고 가도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없을 게 없다.

꿀팁!

 
 
여기에 숫자를 표시하여 주문한다.
 
 

 

 

밀크티를 먹는 중에 화롄 투어 가이드에게 연락이 왔다.

8/2일 투어가 재개되었으니 기차표 예약하라고.

어제 다행히 자리는 떨어져 있지만 예약을 했고, 아직 24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니 결재하면 발권 가능하다.

단수이를 가기 전에 타이베이 Main 역에 들러 발권, 일정이 딱딱 맞네.


타이베이 Main 역

화롄행 티켓 현장 ATM 발권하기

 

단수이는 MRT를 타고 갈 수 있다.

MRT 타기 전에, 8/2일 화롄행 티켓을 발권하자.

어제 이미 예약을 해 두었고, ATM에서 한글 지원이 되니 카드 결제, 발권도 쉽다.

 
 
 
 
별로 설명할 것이 없다.
 
 
 
 
 

 

단수이

타이베이 8경 중에 하나로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 항구 도시.

 

 

MRT를 타고 단수이 역으로 출발.

Red Line, 10번 타이베이 → 28번 단수이까지 18정거장. 40분 소요.

 

28번 단수이 역에서 내려서 길 건너편에서 버스로 이동한다.

구글 Map에서 홍마오청까지 가는 버를 검색하여 탔다.

대부분의 버스가 그쪽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우리는 857번 버스 도착 예정이라고 하여 857번 탑승.

해외에서 대중교통을 타며 현지 사람들과 어울려보는 느낌이 좋다.

①단수이 역, ②길 건너 편에서 바라본 단수이 역, ③홍마오청까지 타고 온 버스 뒷모습
 
 
 

 

홍마오청

주인이 9번 바뀐, 그래서 요새 앞에 국기가 9개 꽂혀있던 홍마오청.

 

아래는 위키백과에서 발췌.

훙마오성(紅毛城)은 중화민국 신베이시 단수이구에 있는 사적이다. 원래 이름은 산토도밍고 요새로 본래는 스페인령 포르모사의 총독부였다. 1628년 당시 대만 북부를 거점으로 하고 있던 스페인군에 의해 건설되었고, 스페인 세력 철수 후 네덜란드에 의해 1644년에 재건되었다. 1867년 이후 영국 정부에 조차되어 당시 영국 영사관이 업무를 시작하였고, 그 상태가 1980년에 중화민국 정부에 소유권이 이관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훙마오청은 대만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동시에 내무부에 의해 국가급 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2001년의 대만 십대 토목 사적으로도 선정되었다

 

근데 덥다.

홍마오청 앞에 2개의 카페가 있다.

더위를 식히고 다음 목적지를 정한다.

카페 내부와 주문표
  
 

 


 

진리대학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의외의 아름다운 경관에 놀랐다

 

홍마오청에서 조금만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진리대학이 있다.

여행 출발 전에 대만 관광지를 검색하던 중에 단수이를 알게 되었고,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접하고 보았었는데 스크린에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자연의 경이로운 색감을 이곳 진리대학에서 눈으로 직접 보고 연신 감탄을 하게 된 장소이다.

사진으로 표현이 잘되지 않았는데 정말 그림 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었다.


 

진리대학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의외의 아름다운 경관에 놀랐다

 

단수이 역 건너편으로 야시장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대왕카스테라는 또 다른 야시장 거리에 있었고, 찾아 헤매다가 8시 Close 하기 직전에 가까스로 도착하여 살 수 있었다.

첫 번째 들른 역 건너편의 야시장은 5시 정도였는데, 이제 막 점포들이 Open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첫 번째로 들른 곳은 과일가게.

달고 맛있어서 그 자리에 서서 게눈 감추듯 흡입.

두 번째로 들른 곳은 도너스 같은 빵 사이에 샌드위치 재료를 넣은 빵.

이것도 맛있어~

 
 
 
 

너무 일찍 온 탓일까?

Open 준비 중인 거리 음식과 함께 어둠이 아직 드리우지 않은 탓에 야시장 기분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저녁을 먹고 나면 해가 저물 시간이 될 테니 단수이 역에서 노을을 보면서 야시장 분위기를 느껴보자 하여 주변 맛집 검색하여 선택한 곳.

1인 샤부샤부인데 가족들의 반응이 좋았던 집이다.

饞鬥鍋物 水源店

No. 102號, Section 1, Shuiyuan St,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미 어둠이 깔려 단수이 노을 타임은 놓쳐버렸다.

개와 늑대를 구분할 수 없다는 개와 늑대의 시간 = 황혼 = Twilight = 박명 모두를 놓친 기분이다.

달이 이미 중천이다. 100배 줌으로 찍어본다.

 
 
 
 

그럼 제대로 야시장을 즐겨볼 마음으로 다시 단수이 역으로 이동하여 광장과 연결된 도로를 따라 구경을 하면서 대왕카스테라 판매점까지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 야시장은 또 늦게까지는 하지 않는 모양이다.

하나둘씩 상점은 정리를 시작한다.

대왕카스테라 판매점은 8:00시까지. 현재 시간 7:30분. 여유가 없다. 서둘러 빠른 걸음으로 목적지로 이동하여 간신히 도착해 보니 이미 Sold Out.

건너편에 한 곳은 아직 영업 중이어서 치즈 대왕카스테라 한 박스를 사들고 단수이 역으로 돌아왔다.

 
 
 
 

MRT를 타고 타이베이 Main 역에 도착하니 PM 9:00.

아래는 이 시간 Main Hall 상황.

주말에 열렸던 부스는 모두 사라지고 평일은 이런 모습인가 보다.

 

 

내일 예스폭지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되니 그만 놀고 숙소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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