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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만 여행 Day2] 타이베이 Main 역, 중산역, 시먼딩 (아종면선)

by 오로라니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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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일)

여름휴가 둘째 날.

대만에서 휴가는 동남아와 달리 호텔 조식이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지 않아도 숙제하듯이 먹어치워야 하는 버킷리스트가 넘쳐나는데 (미리 List 뽑아 놓은 것만도 20개가 넘는다) 아침 식사 기회를 호텔 조식으로 빼앗기기는 싫어서다.

그래도 아침 커피는 참을 수 없어서 1층 세븐일레븐에서 Drop 커피를 주문하고 대만정부에서 손수 챙겨준 이지카드로 결제했다.

이지카드 결제 내역은 마지막 편에 올릴 예정.

타이베이 Main 역, 중산역, 시먼딩 (아종면선)
 
 

 

SKY19 호텔은 조식이 없고, 대신 취식이 가능한 다용도 룸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오늘은 자유일정이다.

내일 화롄을 기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했던 기차표를 발권하고, 호텔에서 길 건너면 바로 있는 타이베이 Main 역을 사전답사하는 차원에서 타이베이 Main 역으로 출발.

출발 전에 호텔 1층에 있는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했다. 대만은 신용카드 결제가 안되는 곳이 많다고 해서 현금을 넉넉히 뽑아가려고 한다.

화면의 안내를 따라 입력하면 된다.
 

타이베이 Main 역

타이베이 Main 역은 규모가 컸으며, 역사 가운데에 넓은 Hall에서는 주말에 먹거리 장터가 서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2층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식당들이 있어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깨끗한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마치 서울역과 같은 분위기인데 역사만 따지면 좀 더 규모가 컸다.

서울역과 같은 롯데마트, 롯데 아웃렛, 하이마트 같은 쇼핑몰이 붙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하상가, 1층 상가, 2층 상가까지 비교적 큰 규모였다.

타이베이 Main 역 (좌:표 파는 곳, 우:Hall에 들어선 먹거리 행사장)
 
 
 
한글 지원되어 쉽게 발권 가능~
 
 

 

왕복 티켓을 발권했으니, 먹으러 가볼까?

첫 번째로 눈에 띄었던 풀빵.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내가 빵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것도 이지카드로 무전취식

 

 

본격적인 식사를 위해 2층으로 올라가서 한 바퀴 둘러본 후, 우리는 샤오롱바오로 결정. 사전 정보 없이 들어간 식당은 "소남문 (점심세계)"라는 곳이다.

만두, 만두, 만두
 

식사 후 1층에서 시원한 차를 한잔 주문하고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한약을 먹는 기분
 

식사를 마친 후, 내일 화롄 투어 가이드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취소되었다고 한다.

최근 태풍으로 인해 며칠간 계속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 떨어졌고 현재 수습 중이라고 한다. 중단되었던 기차는 운행 재개되었지만 코스가 모두 통제 상태라고 한다.

아쉽지만 안전이 우선이다.

가이드 말로는 8/2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재개될 경우 기차표를 구할 수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하여, 기차표를 예약하고 가이드의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다.

내일도 자유시간이다.

먹으러 가자.

두 번째 장소는 두유에 빵을 찍어 먹는다는 식당인데, 대만 드라마를 즐겨 보는 와이프가 대만식 아침식사로 궁금해하는 음식이다.

트리플 앱에서 검색을 하여 찾은 곳이 "사해두장대왕" 이라는 곳인데 후기가 좋고 샤오롱바오가 메뉴에 있다.

내 취향은 만두, 만두, 만두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면 좋으려만, 못 먹었다.

이런 거다

 

 

대충 해석해 보면,

7/9~8/13일까지 영업시간을 단축한다는 의미 같다.

월요일(週一)부터 토요일(週六) 까지는 오전 6:00~오후 5:00.

일요일(週日)은 오전 6:00~오후 1:00.

지금 이 순간은 7/30 일요일, 오후 2시 30분. 30분가량을 걸어왔는데 아쉽다.

내부는 이렇다.

 


중산역

사해두장대왕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중산역이라서, 이왕 걸어온 거 중산역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갔다.

대만의 거리는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의자가 없고, 휴지통도 거의 없다.

중산역에 도착하니 작은 공원에서 물건을 팔고 노래를 하는 작은 행사를 하고 있다.

더위도 식힐 겸 액세서리 파는 상점에 들어가 와이프는 목걸이를 하나 득템.

걸어오느라 힘들고 더워서 중산역 관광은 여기까지.


 

시먼딩

 

MRT를 타고 1정거장 이동하여 시먼딩으로 향한다.

목표지점은 "아종면선"

시먼딩 입구, 왼쪽 흰색 건물이 H&M 매장 건물

 

6번 출구로 한참을 걸어 나와 시먼딩 입구 앞의 무지개 바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화장실을 이용하러 H&M 매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여긴 화장실이 없다.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본인들도 시먼딩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을 이용한단다.

좁은 국토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화장실 면적도 아끼려는 것일까?

어쩔 수 없이, 다시 지하철 화장실까지 다녀오는 수밖에.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시먼딩 거리를 즐겨본다.

길거리 음식이 다양하여 계속 두리번거리게 된다.

먹다 보니 사진 찍는 것이 생각났지 뭐야. 맨 우측 것은 바비큐 소시지임. 탕후루 소시지 아님.
 
 
 
 

 

 

거리 음식을 하나 둘 먹으면서 시먼딩을 찾아온 목적지. "아종면선" 도착.

맛집 소문대로 길게 늘어선 사람과 앉을 수 있는 곳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아종면선의 시그니처 메뉴인 곱창 국수를 먹고 있다.

작은 사이즈로 3개 주문. (소자 한 그릇 60元=2500원)
 

 

위에 두 개 둥둥 떠 있는 것이 곱창. 안 먹어 봤던 맛인데 맛있는 맛이다.

 

비교적 빠르게 주문 처리가 되어 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늘 기다리며 먹기 때문인지 종업원들도 일하는 것이 분업화되어 처리가 빠르다.

계산하는 사람, 계산서 받는 사람, 국수 퍼주는 사람.

대자를 시켰어도 다 먹었을 것 같지만, 우리 배의 저장 공간은 한정적이라서 조금씩 다양한 음식을 먹기로 여행 전에 계획을 세운 터라 그대로 실행했다.

날이 더워 시원한 곳에서 좀 쉬어주기로 한다.

음악과 분위기를 나름 고려하여 물색 후 들어간 카페.

 

 

시원한 맥주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목적지를 정한다.

자유여행은 이런 것이 좋다. 힘들면 일찍 숙소로 들어가고 좋으면 좀 더 둘러보고 아쉬우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현지 상황에 따라 시기적절하게 계획을 유연하게 짤 수 있는 점이.

아직 모두 체력이 남아 있다고 하니,

한군데 더 들러서 보기로 했다.

다음 목적지는 시린 야시장.

자리를 정리하고 계산하고 나와서 10걸음 정도 갔을까?

아까 쉴 곳을 찾으러 둘러볼 때는 보이지 않던 망고 빙수가 눈앞에 딱.

망설임 없이 바로 입장.

음악과 분위기를 나름 고려하여 물색 후 들어간 카페.

 

먹고 나오니 어둠이 알맞게 깔려 있고, 노점상도 하나 둘 늘어 있다.

눈에 들어오는 무떡 파는 노점.

 
 

계산을 하고 아주머니께서 무떡을 깍둑 썰어 만들고 계셨는데, 갑자기 단속반이 떴다면서 주변의 노점상들이 일제히 수레를 끌로 골목 안쪽으로 황급히 끌고 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내 무떡~

쫓아가며 사진을 찍었는데 잘 안 나왔네.

 
 

골목 안쪽에 다시 자리를 잡으시고 불판 위에서 한참을 익힌 무떡을 마저 요리하여 건네주셨다.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아주머니가 떠나시고 잠시 후에 단속반 오토바이 4대가 지나갔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경험이었고 다들 힘들게 사시는구나, 어렵게 산 만큼 목표를 이루어 다들 부자가 되셨으면 한다.

시먼딩 야시장을 즐기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복귀한다.

타이베이 Main 역에서 안줏거리를 사서 들어갔다.

지하철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이때가 19:26분.

버터 오징어 (3개 500元=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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