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5 (토)
2023년 두 번째 여행지는 필리핀 보홀.
Skyscanner 앱으로 두 달여 전에 마눌님이 매일 같이 접속하여 항공권 가격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이것저것 따져보다가 차라리 노랑풍선의 여행상품이 낫다고 선택한 여행이다.
보고자 했던 고래상어 투어가 포함되고, 적당한 자유일정이 있으면서 숙소도 괜찮았다.
항공사는 로열 에어 필리핀.
우리나라 국적기가 대한 항공인 것처럼, 필리핀의 국적기는 로열 에어 필리핀이다.
하지만 내부는 동급은 아니었다.
7:30분 출발이라서 집에서는 3:00시에 집을 나섰다.
이 시간에 공항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자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한 시간 넘게 운전하여 인천국제공항에 4:30분에 도착. 보통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려고 한다. 여유 있게 차를 인계하고 (장기 주차 사장님과 나름? 친분이 생겼다) Check In 카운터에서 별 탈 없이 수화물을 부치고 Boarding Pass 수령.
면세점 주류 코너에서 얼마 전 회식 때 맛보았던 술을 발견했다.
잠시 살까 망설였지만 독주는 체질에 맞지 않아 Pass. (해지람. 42%. 25$)
셔틀트레인을 타고 로열 에어 필리핀 탑승구로 이동하여 대기하는 동안 간단히 어묵으로 요기를 했다.
드디어 탑승.
시각적으로 이동거리를 보여주기 위해 구글 타임라인에서 그날의 이동 경로를 확인해 보았다.
팡라오 국제공항에 내려서 우리가 타고 온 로열 에어 필리핀을 바라본다.
수화물을 찾고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를 만나 일정에 대한 안내문을 받았다.
우리가 선택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4일 일정 중에 2일 선택관광, 2일 자유일정으로 무난했다.
2/25 : 출발 (7:30), 도착 (11:30), Check In, 개인 일정
2/26 : 고래상어 투어, 점심, 나팔링 정어리 떼, 복귀 (14:00) 개인 일정
2/27 : 돌핀 와칭, 아이랜드 호핑투어, 버진 아일랜드, 점심, 복귀 (12:30) 개인 일정
2/28 : 개인 일정
2/29 : 새벽 비행기로 귀국. 인천공항 도착 (6:30)
우리가 묵을 호텔은 헤난리조트 알로나비치. (HENANN Resort ALONA BEACH)
바로 옆에 헤난타왈라리조트와 혼동하면 안 된다.
호텔 입구가 동일하며 나란히 같이 붙어 있다.
타왈라는 4성급, 알로나비치는 5성급.
알로나비치가 수영장이 더 좋다고 한다.
호텔 Check In을 동행한 현지 가이드가 해주었는데, Check Out 하면서 이것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그 이야기는 마지막 날.
숙소에 짐을 풀고, 일단 먹고 보자.
해외여행의 동반자 트레블로그 체크카드로 편리하게 현지 화폐인 페소로 인출할 수 있겠지?
보홀에 오기 전 철저한 사전 준비로 호텔 앞 맥도날드 옆에 ATM기가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거침없이 맥도날드 간판을 보고 갔다.
맥도날드와 졸리비가 나란히 있다.
멀리서도 찾을 수밖에 없다.
호텔 앞에도 Philipine National Bank ATM기가 있었고, 수차례 시도를 했으나 왠지 인출이 안되었다. 부스 옆에는 ATM기를 관리하는 사람인 듯 의자에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었는데, 별 도움은 안 되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철두철미하게 100달러 지폐도 가지고 갔었더랬지.
해외에 나가서 첫 끼부터 안 좋은 기억을 남기면 안 되니까.
마침 졸리비 옆에 환전소가 눈에 띄었다. 환전을 하려고 100달러 지폐를 내밀었는데, 환전이 안된다고 한다.
이런.
사유는 지폐에 웬 도장이 찍혀 있는데, 나도 왜 이런 게 있는지 모르겠다.
접은 지폐도 환전이 안돼서 황당해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조금만 도장 하나도 용납이 안되는가 보다.
어쩔 수밖에. ("어쩔 수 없지 ATM기를 찾아아 인출하는 방법 밖에" 줄임말이다.)
찾았다.
맥도날드 맞은편에 "BPI"
30만 원에 해당하는 12,000페소를 인출했는데, 수수료 250페소가 붙었다.
(해외 ATM 인출 수수료는 면제)
250페소면 대략 5,000원 정도이다.
흠..
다행이다.
이제 먹방이다.
알로나 비치로 걸어 내려가면 해변가에 식당이 즐비하다.
분명히 이날 망고 셰이크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누워 있겠다는 것이 그만 다음날이다.
밤 사이에 정전이 수차례 돼서 아래 수영장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난리가 아니었다고 한다.
필리핀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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