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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푸꾸옥 여행 (첫째 날)

by 오로라니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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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0 (금)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 밤에 인천공항에 올라갈 채비를 한다. 출발시간은 아들 학원 종료시간인 22:00시.

학원 지하주차장에서 아들을 픽업하려고 기다리는 중에 여름휴가에 이용했던 굿모닝 장기주차 사장님께 전화할 것을 대비하여 미리 최근 번호 최상단에 올려놓겠다는 심상으로 통화 버튼을 눌렀으나 T map 앱이 실행돼 있던 터라 종료 버튼이 보이지 않아 헤매는 사이에 사장님이 받아버렸다.

 

이런... 우물쭈물 지금 천안인데 올라가는데 1시간 30분쯤 걸린다.. 도착 전 30분 전에 연락드리겠다 하며 전화를 끊으려는데, 예약이 내일로 되어 있다는 거다. 무언가 잘못된듯싶은데 어떻게든 맞춰보겠다 하신다. 통화를 마치고 생각해 보니 카톡으로 도착시간을 22시 → 24시로 변경하면서 날짜를 31일로 보냈던 것이 예약 날짜 오류를 유발한 모양이다.

다행히 기사님 수배가 되어 무사히 차를 인계할 수 있었다. 01:45분 비행기라서 막상 도착해서 전화했더라면 기사님 수배에도 시간이 소요되어 곤란할 뻔했다. 통화 버튼 잘못 누르기는 신의 한 수.

 

웬일인지 연착 없이 정시에 출발 및 도착하였고, 우리가 묵을 씨쉘 호텔에서 정시에 픽업을 나와주었다.

푸꾸옥의 첫 느낌은 (현지 도착시간 05:37) 쌀쌀하다. 호텔까지는 10km 남짓. 지난여름휴가 때 사용하고 남은 70만 동이 있고 호텔까지 이동하는 데 그랩을 사용할 일은 없으니 환전은 불필요했다. 호텔에 도착해서도 날씨가 7시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여전히 쌀쌀하다.

 

infinite 풀장을 과연 이용할 수 있을까 마눌은 걱정이다.

푸꾸옥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유심을 바꿔끼려고 전용 핸드폰의 유심 트레이를 빼려고 하는데, 중간 부분이 부러져 아무리 해도 빼낼 수가없었다. 호텔에서 픽업을 나와서 다행이다. 결국 호텔 로비에서 사투 끝에 부러져 버렸다. 유심을 변경해야 하는데 대상 폰은 나를 제외한 2 사람이다. 아들 폰은 짧은 핀으로는 유심 트레이가 빠지지 않아서 일단 패스, 마눌폰에 유심을 넣고 조심히 물어봤다. 카톡 지워지지 않았냐고. 선 조치 후 보고다. 다행히 지워지지는 않고 카톡 메시지도 기존 이력에 이어서 보내고 받을 수 있다. 이제 아침 먹으러 나갈 준비 끝. 이때가 현지시간 8시를 조금 넘을 때니, 식당에 도착한 9시는 우리 시간으로는 11시에 아침을 먹은 셈이다.

아침식사는 씨쉘 호텔에서 400mm 거리에 위치한 "후띠유 믁 뜨 우엉" 트리플에도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으로 오징어가 들어가 있는 쌀국수가 메인인 맛있는 식당 인정.

원본 (좌), 빅스비 비전으로 번역한 메뉴판 (우)
 
 

구글맵에서 ATM 을 찾아서 300만 동씩 2회 인출하여 지갑도 배불려 놓고 호텔로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하나씩 들고 야시장 거리를 정오에 돌아보았다.

18시부터 오픈이라 거리는 썰렁하다.

ATM 수수료 없음.

트레블로그 카드 very good.

호텔에 와서 좀 쉬다가 (한 시간쯤)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반쎄오 끄어이"

아침에 들렀던 식당 조금 못 미쳐서 위치해 있다.

 

 

1차. 반쎄오 대 + 분짜 + 비어

2차. 반쎄오 중 + 비어

반쎄오는 둘 다 속이 알차게 들어 있어 맛이 있었고, 라이스페이퍼에 상추를 올리고 허브 잎을 넣고 마지막에 반쎄오를 올려 돌돌 말아먹는 방법을 알았다. 맛집 인정.

호텔로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우리나라 문구점같이 생긴 가게가 보여서 혹시 클립이 있을지 물어보았다. 아들 폰을 유심 공유기로 써야 하는데 유심 트레이를 빼내려면 구형핀이 아닌 신형핀이 필요해서다. 그런데 문구점이 아니라 완구점이었고 친절하게도 클립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게를 알려주셨다. 영어가 잘 안 되시는 현지인 사장님인데 4 store 하시면서 손가락 방향으로 가라고.

아이템 획득.

 
 

위 사진은 발 마사지를 받으면서 유심 이동 작업을 완료하고 찍은 사진.

클립을 구입하는 시점부터 교체하는 그 순간까지 아들은 노심초사다. 과연 유심을 바꿔도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을까?

결론은 가능. 그것도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는 보너스까지. ㅎㅎ

발 마사지는 호텔로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마사지숍인데 60분에 250만 동. 만족도는 그럭저럭 x2이다.

아이스크림에서 2차.

야시장 안에 있는 킹콩 마트에 들러 맥주와 먹거리를 사서 17시경 호텔 체크인.

3층. 1338호.

바다 뷰가 끝내준다.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고고.

호텔로 걸어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더워서 금방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었는데 막상 바닷물에 발을 담그니 몸이 떨린다. 조금씩 조금씩 물의 온도에 몸의 온도를 맞추고 입수. 바다수영을 해본다.

 
 
 

수영을 마치고 야시장 투어를 정식으로 해볼까.

입구에서부터 땅콩 호객행위가 만만치 않다.

나눠주는 땅콩으로 배부를 듯.

 

과일가게에서 손질해 놓은 망고를 거리에서 먹고, 저녁은 "포 사이공"에서 소고기 듬뿍 쌀국수로.

스페셜 90k, medium 70k. small 60k.

우리는 medium. 그래도 양이 많다.

 

소화도 시킬 겸 킹콩 마트에 들러 물을 사러 다시 야시장으로 들어섰다. 여기저기 밀려오는 땅콩을 지나 킹콩 마트에 들러 물과 맥주를 리필하고 과일가게를 다시 지나치는데 손질한 망고는 다 나갔다. 회전율이 좋아 보인다. 질라 놓았다고 신선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이곳에선 금물.

2022년 마지막이라 여기저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다사다난 했던 2022년의 마지막 밤이다.

 

베트남 무명가수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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