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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푸꾸옥 여행 (셋째 날)

by 오로라니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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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 (월)

3일째 날이 밝았다.

시차 적응을 했나 보다. 알람을 꺼 놓았는데도 6시에 잠에서 깨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8시 그래도 늦잠을 잔 거지.

바다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고 근거리에 오징어 잡이 집어등을 켜 놓은 배가 보인다.

오늘은 날씨가 끄물끄물하다. 오전엔 즈엉동 현지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오후엔 infinity pool 이용하여 호캉스를 할 계획.

서둘러 조식을 먹고

 
 

즈엉동 현지인이 이용하는 재래시장으로 간다. 호텔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로 멀지 않다. 다리를 건너 (암모니아 냄새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시장에 도착.

 

양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상인들 사이로 오토바이 부대가 줄지어 이동하면서 상점 앞에서 오토바이에 탄 채로 물건을 구매한다. 외국인은 별로 없고 그래서인지 호객행위도 없는 현지인의 재래식 시장 느낌이다.

섬이라서 이곳 상점의 90%는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드문드문 육류, 닭 파는 상인들이 보인다.

그중에 유일무이하게 딱 한 집이 신발을 팔고 있었다.

블루오션일지도 모르겠다.

 

현지인의 예식문화를 보았다.

대형 텐트를 쳐놓고 테이블에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입구에는 웨딩사진이 놓여 있고 들러리를 섰던 어린이인지 지인의 조카인지 모를 어린이가 입구에서 놀고 있다.

시장 한 바퀴를 돌고 다시 호텔방향으로 돌아오는 다리에서 눈에 익은 대형간판이 보인다. 식사 때마다 먹던 맥주. 도수 4%. 곧 있을 뗏 (음력 1/1)을 기념하여 캔마다 TET이라 기록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카페 쓰어다. 현재 시간 11시.

시장의 규모가 커서 많이 걸었다. 점심 전에 잠시 쉬었다 가는 걸로.

 
 

웰컴티와 함께 주문한 망고쉐이크, 아메리카노, 코코넛커피가 나왔다. 코코넛커피는 씹히는 맛이 있다. 기억나는 맛.

베트남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카페에서든 케이블카에서든 핸드폰을 가지고 살고 (혼자 오지 않아도) 영상통화나 영상을 보면서 볼륨을 끄지 않고 그대로 즐기는 사람이 있다. 아직 에티켓이 부족한 듯.

점심은 이곳을 벗어나 (쌀국수를 벗어나) 갤럭시호텔 쪽으로 가서 고르기로 했다. 걸어서 15분 거리인데 막상 걸어가니 30분은 족히 걸린 것 같다.

 

 

 

 

1차 점심은 독일식.

(빅스비 비전으로 메뉴판 번역)

맛은 soso. 소시지가 차갑게 나와 놀랐다.

 
 
 

2차 점심은 길 건너 베트남식.

메뉴판만 찍고 정작 음식은 못 찍었다. 다 아는 모습이니 생략.

식사를 마치고 나니 구름이 걷히고 해가 쨍하다. 오전에만 해도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이 조금은 걱정되었지만 기우였다.

좌) 시장에서 흐림, 우) 호텔에서 카약
 

호텔 복귀 후 카약을 타러 고고.

이전에 올라온 블로그에는 카약 무료였다고 하나, 지금은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다.

※ 2인, 1시간, 20만 동.

결재방법은 Room No.& 이름을 기록하고 check out 할 때 계산하면 된다.

뙤약볕에서 한 시간을 노를 저었으나 힘든 줄 모르겠다. 아들도 금방 익숙해진 듯하다.

푸꾸옥에서의 첫 activity.

이상하다.

내가 원하는 데로 가지 않는다.

 
 
 

2:30~3:30까지 카약.

이어지는 스케줄은 Pool Bar에서 sunset.

모히또와 망고쉐이크.

 
 

춥다.

분위기 따지다가 감기 걸릴 수도 있겠지만, 추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해가 기울수록 땅보다 비열이 높은 물이 덜 차가워진다. 물의 비열이 땅의 비열보다 높기 때문에 그래서 낮엔 해풍이 불고 밤엔 육풍이 분다는 것은 이미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이고, 그렇다면 바닷물과 민물 중에는 어느 것이 비열이 더 높을까?

정답은 순수한 물이다. (물 :1, 바닷물 : 0.94)

따라서 수영장의 물이 바닷물보다 더 천천히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이 수영장에 들어가 있는 편이 바닷물에 들어가 있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물론 지열이 아직 남아 있는 물 밖이 더 따듯하다.

움츠러든 어깨

 

 

아직 해는 지지 않았는데 수평선 위로 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것이 아름다운 sunset의 장관은 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되어 방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수영복을 벗고 씻으려던 찰나.

 

 

 

 

 

 

 사이에 샤워하러 들어간 아들이 샤워 후 맞이한 하늘은 이런 모습.

sunset 이 아니라 game set.

저녁식사는 첫날 들렀던 반쎄오 끄어이.

반쎄오 set 대, 반세오만 스페셜 그리고 맥주.

그것을 알려주마.

반쎄오 먹는 방법.

라이스페이퍼 → 큰 야채 → 튀김
 
→ 작은 야채 → 돌돌 만다 →소스에 찍어 먹는다

 

 
 
 

푸꾸옥의 마지막 밤이라서 그동안 노느라 힘들었던 육체를 풀어주기 위해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 위해 grab을 불렀다. 트리플에 소개된 "푸꾸옥 Day Spa"

도로에서 조금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마사지샵인데 들어가는 골목길 좌우로 외국인이 가득한 음식점이 여러 군데 누에 띄었다.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인가 보다.

마사지 샵에 들어서자 설문지를 꺼내주며 마사지 종류, 세기, 특별히 관리받기를 원하는 부위를 기록하란다. 우리 가족은 모두 다푸꾸옥 스페셜 마사지 (아로마+타이. 60분 550k)로 정하고 먼저 발을 씻었다.

 

관리사로 들어오신 분이 어려 보인다.

마사지는 나쁘지 않았으나 전문성은 떨어져 보인다. 평점 soso.

이렇게 푸꾸옥 3일 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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